졸업 시즌인 2월이면 사람들의 입에 특히나 자주 오르내리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바로 ‘회자정리(會者定離)’입니다. 헤어짐과 이별의 아쉬움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 인연의 무상함을 강조하는 말이라고 해요. 또 세상의 모든 인연의 맺고 끊어짐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교훈도 담고 있고요.
이 말을 요즘 유행한다는 ‘원영적 사고’로 생각해 봤습니다. 지나간 이별을 잊지 못하고 아쉬워하기보다는 머지않아 등장할 낯섦과 새로움을 당당히 받아들일 준비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였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예견된 이별은 개인과 기업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생겨나고,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죠. 오늘은 기업이 올해 마주하게 될 예견된 이별과 그에 대처하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Windows 10 그리고 Office 2016/2019 지원 종료 얘기입니다. 이들과의 헤어짐을 미리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 제품이 기업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지원 종료를 앞두고 기업들이 어떠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시죠.
Windows 10 · Office 2016과 2019,
2025년 10월 14일 지원 종료 예정
아시는 것처럼 기업의 많고 많은 업무는 주로 컴퓨터에서 이뤄집니다. 컴퓨터를 구동하려면 운영체제가 필요하고, 업무용 프로그램은 필수죠. Windows와 Office는 이들을 대표하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Windows 10과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Office 2016과 2019가 2025년 10월 14일 지원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Windows 10의 지원 종료에 기업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립니다. Windows 10은 2015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개인과 기업 모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운영체제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Windows 10은 60%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신 에디션인 Windows 11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그림] 전 세계 데스크톱 Windows 버전별 점유율(출처: Statcounter)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에 통상적으로 10년 무상 기술 지원을 제공해 왔던 것처럼 Windows 10도 같은 기간 제공됐죠. 새로운 기능 추가, 보안 업데이트, 보안 외 기타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초기 5년에 보안 업데이트 및 기타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추가 5년을 거쳐, 2025년 10월 14일 지원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술 지원 종료와 동시에 Windows 10을 사용하지 못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기업들도 더러 있는데요,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PC가 멈추거나 OS가 동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사용에 대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지원 종료 이전처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데 왜 지원 종료 전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걸까요? Windows 10 기술 지원 종료와 동시에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받을 수 없어 보안 취약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문제에 대한 버그 수정이나 취약성에 대한 보안 수정도, 표준 시간대 업데이트,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한 기술 지원 등 그 어떤 서비스도 불가합니다. 현재와 같이 인터넷 연결 없이 간단한 업무조차 제대로 처리할 수 없는 최신의 업무 환경에서 지원 중단이 가져올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의 표적으로 노출될 위험의 증가는 그 어떤 그 어떤 과제보다 앞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이라는 점에 공감하실 것입니다. 이쯤 되면 기업들이 검토할 수 있는 선택지도 궁금해하실 텐데요, 효율적인 방안을 다음의 몇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Windows 10 지원 종료
기업의 효과적인 선택 방안 세 가지
Windows 10을 계속 사용할 경우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성능과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Windows 11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Windows 11로의 이동은 Microsoft 365 앱의 사용성과도 연관돼 있어 사용 중인 기업에는 유일한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Windows 10을 현재 사용 중인 기업이라면 Windows 11로의 이동은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Windows 10에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무료로 Windows 11로 업그레이드할 권리도 함께 갖고 있으니까요. 여기엔 한가지 전제조건이 붙습니다. Windows 11을 구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죠. TPM(Trusted Platform Module,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모듈) 2.0 보안 칩과 2코어 이상의 CPU 탑재가 하드웨어의 주요 요구 조건입니다.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기기는 Windows 업데이트 채널을 통한 Windows 11로의 업그레이드는 공식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호환성 검사에 통과하지 못한 경우라도 Windows 10 레지스트리 값을 수정하거나 ISO 파일을 받아 설치하는 방법 등과 같은 우회 경로도 있지만, 별도의 경고 사항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선택 방안 2. LTS, ESU 등 유료 지원 서비스 계약
산업 및 업무 시스템의 특수성, 서비스 중단의 어려움 등을 포함해 여러 이유로 Windows 10의 업그레이드가 여의치 않은 경우라면, 기업은 기업용 에디션 중 장기지원버전(Long Term Support, LTS)를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LTS는 일반적일 때보다 장기간에 걸쳐 지원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소프트웨어의 버전 또는 에디션을 의미합니다. 다만 Windows 10 엔터프라이즈 LTS 에디션의 경우 출시 시점에 따라 종료일이 달라지니,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Windows10 2015 LTSB(Long Term Servicing Branch)는 타 에디션과 같이 2025년 10월14일 지원 종료됩니다. 2016 LTSB 기술지원은 2026년 10월13일 종료됩니다. 2019년 LTSB에서 LTSC(Long Term Servicing Channel)로 명칭이 바뀐 후 나온 Windows10 엔터프라이즈 LTSC 2019의 기술지원 종료일은 2029년 1월 9일입니다. LTSC 2021는 기술지원 기간이 당초 5년으로 공지돼 2027년 1월12일 종료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Windows 11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지만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야 하는 경우라면, 또 다른 유료 서비스인 ESU(Extended Security Updates, 확장 보안 업데이트)를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은 첫해 연 30달러, 기업은 첫해 61달러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도 말쓰드렸지만 Windows 11 업그레이드 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임시 서비스인 만큼 이용 기간도 짧고 사용 기간에 비례해 서비스 비용도 크게 인상됩니다. 제품의 추가 지원 날짜 후에 최대 이용 기간은 3년이며, 비용은 직전 연도의 2배씩 인상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제품 |
연장 지원/ESU 시작 날짜 종료 |
ESU 종료 날짜 1년차 |
ESU 종료 날짜 2년차 |
ESU 종료 날짜 3년차 |
보안 업데이트 유형 |
Windows 10 |
2025년 11월 11일 |
2026년 10월 13일 |
2027년 10월 12일 화요일 |
2028년 10월 10일 화요일 |
중대, 중요 |
* Windows 10 ESU 적합 버전에는 상업용 Enterprise, Education 및 Pro가 포함됩니다.
[표] Windows 10 ESU 종료 날짜(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누르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선택 방안 3. Windows 11을 위한 신규 장비 구입
Windows 10을 사용 중이더라도 컴퓨터가 저사양이면 Windows 11 업그레이드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언급했었습니다. 또 Windows 8 이하의 버전을 사용 중이라면 성능과 안정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신규 장비 구매를 적극 추천합니다. 최신 PC일수록 좋겠지만 2021년말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PC는 Windows 11의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충족하므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왕 교체하는 김에 최신의 장비로 교체한다면 Copilot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강화 측면에서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올초 CES 2025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Windows 11 PC는 Copilot+PC로, 제공되는 Copilot 키를 사용해 키보드에서 직접 Copilot에 빠르게 액세스하고, Teams에서 Copilot과의 회의를 요약할 수 있으며, Microsoft 365에서 Copilot으로 단 몇 단어로 문서를 만들거나 향상된 Windows Search로 검색을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림 2] CES 2025에 소개된 Windows11 PC. 초기 기본적인 컴퓨팅부터 AI 기반 Copilot+PC가 가진 최첨단 성능으로의 진화 과정을 거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효과적인 복수의 대안에도 여러 이유로 지원 종료 기한을 넘긴 Windows 10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심한 기업이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초연결 환경에서 일하는 내내 보안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고, 표적이 된 순간 그간 쌓아온 기업의 주요 자산을 한 번에 잃을 수 있다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중한 검토와 현명한 선택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Office 2016과 2019 지원 종료
기업의 효과적인 선택 방안 두 가지
2025년 10월 14일 후에는 Office 2016 또는 Office 2019를 실행하는 컴퓨터에 더 이상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문제에 대한 기술 지원, 검색된 문제에 대한 버그 수정, 검색된 취약성에 대한 보안 수정 등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Microsoft 365앱에 대한 연결 지원도 종료되죠. 이에 따라 새롭게 발표되는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고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서비스들에 대한 미연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관련 기술 지원은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사항을 고려할 때 기업은 기술 지원이 유지되는 Office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검토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Office 클라이언트를 엔터프라이즈용 Microsoft 365 앱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입니다. 구독형 모델로 초기 비용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 플랜별 PC, 태블릿, 모바일 등 최대 15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기반 라이선스 모델이 장점입니다. Windows 11 디바이스와 맥(Mac)뿐만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에도 Microsoft 365 앱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으니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제격입니다.
Microsoft 365 앱은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및 팀즈, 익스체인지 온라인, 원드라이브를 포함한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액세스 포함 여부에 따라 엔터프라이즈와 비즈니스 플랜으로 제공됩니다. 기업의 규모와 필요에 맞게 비즈니스 플랜에서부터 E5까지 선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Microsoft 365 엔터프라이즈 및 비즈니스 플랜별로 제공하는 기능과 앱 서비스는 하단의 링크에서 살펴보실 수 있고요, 구독과 관련해 문의가 있거나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기존 파트너 또는 고우아이티에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고객 문의는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
[그림 3] 사용자 규모와 사용 서비스별 Microsoft 365 플랜 소개(출처: 고우아이티)
Microsoft 365 앱 구독이 여의치 않은 경우엔 볼륨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영구 라이선스를 구매해 최신 버전의 Office인 Office LTSC(장기 서비스 채널) 2024로 업그레이드하는 두 번째 방법으로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두 선택지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릴리즈 주기입니다. Office LTSC 버전은 2024년 9월에 Office LTSC 초기 릴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만 포함하는 반면에, Microsoft 365 앱은 매월 새 기능을 릴리즈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기능 업데이트를 허용할 수 없는 규제 디바이스, 제조 현장의 프로세스 제어 디바이스 및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는 특수 시스템이라면 Office LTSC를, 언제 어디서나 제약 없는 업무 처리를 원한다면 Microsoft 365 앱을 검토하길 추천해 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나 제약없는 일하기를 지원하는 Microsoft 365 앱의 주요 기능을 잠깐 살펴볼까요? Microsoft 365 앱은 사용자에게 이미 익숙한 앱에 공동 작성, 문서 받아쓰기, 실시간 데이터 받기 등 지능형 기능으로 더해 더욱 스마트해진 앱 사용을 지원합니다. 또 채팅, 클라우드 협업 도구 및 웹용 Office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연결을 유지하면서 함께 작업을 개선할 수도 있죠. 직관적이고 간편한 조직 도구와 1TB의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언제 어디서나 작업을 이어가도록 파일을 저장하고 액세스하도록 돕는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올해 종료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와 Office제품군에 대해 살펴보고, 기업들이 검토할만한 방안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이 급변하는 기술 환경을 제때 수용하지 못한다면, 기업의 업무 효율 및 생산성 저하, 그리고 자산 보호에 취약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글을 마칩니다.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 운영체제에 맞는 Microsoft 365 플랜 구독 그리고 Windows 11 PC까지 최신의 기업 환경에 맞는 업무 환경 최적화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길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면 언제든 고우아이티에 문의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클라우드 전문 기업 GowIT는
기업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와
GowIT 고객사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서비스 문의
02-462-5365 / gocloud@gowit.co.kr
http://cloud.gowit.co.kr